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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가락에 밀리는 경기도 입 김홍국 대변인-이균 기자의 ‘듣보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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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 기자
기사입력 2020-09-25


세상이 바뀌긴 바뀐 듯. 만나서 해야 할 일조차 비대면 처리가 가능하니 하는 말. 코로나19가 사람 간 거리를 요구했고, 스마트폰 등 문명의 이기들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 도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보여. 경기도 대변인 역할이 예전과 달라도 너무 달라 눈길.

 

경기도 대변인은 ‘도지사 입’으로 불리는 자리. 따라서 대변인은 지사의 심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맡는 것이 관례. 김문수 도지사 시절 차명진 대변인이 활약 한 것처럼.

 

지난 7월9일 출근한 경기도 김홍국 대변인. 그는 임명 후 단 1번 브리핑 단상에 오른 것이 전부. 그것도 이 지사 관련 사안이 아닌 부동산정책브리핑이라서 출입기자들이 의아해 하기도. 그러나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비대면 기자들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는 등 맹활약.

 

그렇다면 대변인 역할에 변화가 온 걸까?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 도지사는 따로 자신을 대변할 ‘입’이 필요 없는 인물. 손가락 하나면 자신 생각을 바로 경기도민은 물론 지지자에게 바로 전달 할 수 있기 때문.

 

이 지사는 요즘 국민의 힘을 향해 공개토론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배경은 지역화폐, 기본대출, 국가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끝장토론을 하자는 얘기.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이슈마다 SNS에 즉시 의견을 피력해 대권주자로서 존재감 부각하는 데 한몫.

 

예전 같으면 사안마다 대변인이 기자 앞에 섰을 것이 분명. 하지만 이제는 대변인을 제치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뜻을 전달하는 시대가 도래. 대변인을 ‘도지사 입’이라 불리던 시대는 간 셈.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SNS로 정부 고위직 해고 통보까지 할 정도이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 듯. 

 

그렇다면 대변인은 어떤 일을 맡아 하는 걸까?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신임 김홍국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 문화일보 기자, 뉴시스 정치부장, 뷰스앤뉴스 경제부장, TBS교통방송 보도국장을 역임.

 

특히 최근까지 방송패널로 활동한 만큼 중앙 언론인맥이 두터운 인물. 따라서 이 지사의 중앙무대 진출을 위한 창구역할이라는 해석이 가능. 실제로 김 대변인은 사석에서 자신의 중앙인맥을 자랑삼아 얘기한 적도 있다는 후문.

 

그 때문일까? 김 대변인 부임 후 이 지사의 중앙 언론매체 인터뷰가 부쩍 많아진 것도 사실. 특히 대법원 판결 이후 공중파TV, 종편채널, 라디오인터뷰는 물론, 메인뉴스에 출연하는 등 전국적 인지도 관리에 역점을 두는 모습이 역력해. 이 모든 것이 김 대변인의 작품이란 것이 중론.

 

이 지사가 점점 경기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또 왜그럴까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 다만 너무 티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 김 대변인이 경중을 가려주길 당부.

 

물론, 이 지사에게 정치적 꿈을 접으라고 할 수는 없는 입장. 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면 어떨까? 그에게 지금 주어진 역할은 '경기도지사'

 

몸은 경기도에, 손가락은 중앙을 두드리며 중앙인물과 싸우는 이 지사의 모습. 이를 바라보는 도민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한 번쯤 돌아보길.  

 

*듣보쓴-'듣고 보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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